황매산 농원

황매산 농원은 합천군 황매산 철쭉제가 열리는, 모산재를 올라가는 길목 어딘가에 위치한 조그만 마을에 있습니다.

4월에는 못자리로 바쁘고, 5월에는 황매산 철쭉제, 7~8월에는 블루베리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추석이 지날 즈음에는 벼베기도 하지요.

그리고 연중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습니다.(표고버섯 생산량이 많이 줄었네요.)

종업원이 수십명이 있는 대규모 농장이냐구요? 아닙니다.

평소에는 인근의 이웃사촌들과 품앗이를 하구요.

일이 한참 바쁜날에는 인근 도시에 있는 친척분들과 동생이 도와주곤합니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부모님께서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이웃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하고, 과실들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을 그분들과 같이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블루베리, 표고버섯은 따로 가공을 하지 않고 수확한 그대로를 먹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재배되어야 합니다.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 이전에 나의 이웃과 친척들, 그리고 내가 먹는 음식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맑은 하늘과 깨끗한 흙위에서 건강하게 키운 결실들을 이 어울림 마당에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11년 2월 황매산농원 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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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고버섯은 참나무 수명이 다해서 소량만 생산됩니다.

2. 복분자는 병충해 때문에 나무가 모두 죽어 버려서 앞으로 1년정도 더 있어야 생산이 가능할듯 합니다.

- 2016년 5월 황매산농원 지현진